조동사는 동사일까?
조동사, 이름만 보면 동사의
한 종류로 봐도 될 것 같은데요.
힌트노트와 문법의힘에서 정의한
문장과 동사 개념에서 생각해 보면
이렇게 정의해 두는 편이 앞으로
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
– 조동사는 동사가 아니다!!!
조동사는 동사의 조수
힌트노트식으로 정의하면
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.
“조동사란 동사의 조수일 뿐
조동사는 동사가 아니다.”
조동사는 동사의 조수,
그래서 이름도 조동사.
조동사의 역할은 동사를 돕는 것입니다.
어디서? – 동사 바로 앞에서
다시말해, 조동사 다음에는
반드시 동사가 나온다는 거죠.
어떻게 도와줄까요?
조동사가 나오면 동사는 아무것도
하지 않아도 됩니다.
시제를 표현하기 위해 과거시제로
동사변화를 할 필요도 없고,
수일치를 위해 동사뒤에 -s, -es를
붙이지 않아도 됩니다.
의문문이나 부정문을 만들 때도
동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.
조수인 조동사가 다 해주기 때문이죠.
동사의 조수인 조동사가 앞에 나와주면
동사는 그저 뒤에서 원래의 모습(동사원형)
그대로 아무것도 않하고 가만히 있으면 그만.
조동사가 필요한 이유를
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.
동사는 애초에 동사 혼자서
담아낼 수 있는 의미가 달랑
2개밖에는 없어요. – 현재와 과거
buy (사다), bought (샀다)
살거다, 살 수 있다, 살텐데, 살 수 있을 텐데…
이런 말은 동사 단어 혼자서는
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.
조동사는 바로 이런 표현이 가능하도록
동사 앞에서 동사를 도와주기 위해
존재하는 거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.
살거다, 살 수 있다, 살텐데, 살 수 있을 텐데…
will buy, can buy, would buy, could buy…
They are running.
여기서 동사는 are인가? running인가?
별것 아닌 것 같지만,
진행형이나 수동태 같은 문장에서
be동사와 ing/ed변신한 동사 중
어떤 것이 동사인지 정의하는 부분은
의외로 난해하고 어려운 질문이 될 수도
있습니다.
사실 이런 문제때문에 문법을 공부할 때
학습자들이 혼동을 하게되는 경우가
적지 않거든요.
그래서 영어교육자분들 중에는
이 문제를 중고등학교 수업에서는
다루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
보이는 분들도 많습니다.
실제로 국내 중고교 수준의 영문법
수업시간에는 이 문제를 깊이 다루지
않는데요.
사실 이 문제가 바로 저희 ‘펜과그리고’에서
힌트노트에 ‘뿌리(동사)’라는 용어를 만들게 된
이유이기도 합니다. 혼동을 피하고 철저하게
구조에만 집중하기 위해 저희는 동사, 본동사
라는 용어대신, [뿌리]라는 용어를 선택했습니다.
혹시 조동사와 본동사에 대한 이 문제가
궁금하신 분들은 위와 아래 이미지(p105와 p106)
‘전통 문법에서의 조동사 정의 1,2’를 참고해 보시면
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대충 짐작하실 수 있을
것입니다.
저희가 보통 문법에서 조동사를 영어로
auxiliary 라고 배웠는데, 엄밀히 말해서
우리가 “조동사 다음에 동사원형”이란
규칙으로 배웠던 조동사는 Modal입니다.
조동사의 종류와 간단한 예문 정리 :
https://blog.naver.com/nixodus/221663454107
에어클래스 [영어 문법정리]힌트 인강
위의 내용과 이미지는 펜과그리고의 책,
[문법의힘]에서 가져왔습니다.
조금 더 나은 책으로 계속 가꿔가고 싶었지만,
안타깝게도 [문법의 힘]은 절판되었습니다.
대신 문법관련 강의를 인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.
아래 인강을 수강하시면 [문법의 힘]의 pdf 파일을
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.